친구한테서 전화가 왔다

2021. 9. 5. 16:55[군] 기록일지

내일(6일) 입대하는, 큰일 난 친구다
그래서 지인한테 전화를 돌렸나보다

전화 받은 사람은 갓 입대한 군인들이었다.
친구가 전화하면서 군인들 공통점이 있다고 했다

다들 철들었는지 목소리가 변했다고 한다.

아, 나만 그렇게 변한게 아니었구나
이번에 알게 됐다
나만 힘든게 아니었다
다들 생활에 맞게 변화 하고 있었다.

근데 사람들이 잘못 알고 있는게 있다.
'달라진 목소리'는 철든 게 아니다.
버티기 위한 변화지
결코 철든 게 아니다

군인들이 전역하고
지겹도록 군대 이야기를 왜 할까?

누군가 우리들의 힘듦을 알아주길
아니, 들어주길 원하는 거지
더 없다

잠도 제대로 못 자고 24시간 동안 근무 투입하는
군인들의 힘듦을 알아줬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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