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기록일지(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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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급격한 상승 & 급격한 하락
급격한 상승 & 급격한 하락 나스닥은 매일매일 신고가를 달성했다. 우리 코스피가 나스닥 반만이라도 닮았으면 얼마나 좋을까. 차트를 볼 때마다 나스닥 상승이 너무 가팔랐다. 머지않아 하락할 느낌이 들었다. 그게 언제 터질지 모르지만 거품이 느껴졌다. 8월 연준 금리 발표로 환율은 1,360원대로 하락했다. 1,330원에 환전한 외화를 가지고 있었고 더 떨어질까 봐 1,360원대에서 원화로 환전했다. 연준 발표 일주일도 지나지 않은 시점이었다. 왜 그랬을까. 일주일이 지난 후에 환율은 1370원 대 다시 돌아왔다. 지난달에도 같은 상황을 봤는데 왜 시장심리에 넘어갔을까.. 어리석다. 아직 금리가 내려간 것도 아니고 바뀐 건 아무것도 없었다. 바뀐 건 불안한 나의 심리였다. 미국 고용지수가 기대치..
2024.08.31 -
7월, 재회는 반갑다
지난 반년 반년이 지났다. 많은 걸 배우고 많은 걸 느꼈다. 그에 비해 쓸 내용이 없다. 바깥 활동을 하지 않아서 그런 가. 지난 반년과 다르게 어디론가 가보고 싶다. 코딩은 할 만큼 한다는 건가. 취업에 자신감이 붙은 건지, 슬슬 느슨해지고 있다. 자취를 하려면 계속 공부해야 된다. 목표를 이룰수록 놀고 싶은 마음이 든다. 그렇지만 몸은 그렇지 않다고 하네. 결국 돌고 돌아 독서실이다. 얼른 다 배우고 마음이 자유로워지면 좋겠다. 자취하고 싶은 마음. 집 나가면 고생이라 한다. 왜 다들 집을 좋아하는 걸까. 아무것도 안 해도 밥을 먹을 수 있어서 그런가. 나도 집을 좋아한다. 구체적으로는 내 방이 좋다. 아무한테도 방해받지 않는다. 그리고 나만의 규칙을 가진 애정 있는 공간이다. 집은 방과 다르게 여러..
2024.07.27 -
6월, 이제는 익숙해질 때가 됐다
"집에서 코딩하지 않는 이유" 코딩은 되도록 스터디카페에서만 하고 있다. 정해진 시간에만 해야 효율도 좋고 나만의 규칙을 만들 수 있다. 규칙을 어기는 순간, 삶의 패턴은 조금씩 어긋난다. 조그마한 흠이 질서에 균열을 만든다. 그래서 집에서는 최대한 휴식만 취하고 있다. 그렇지 않으면 문제를 해결할 때까지 끝을 봐야 한다. 쉴 시간에 쉬지 못하고 잘 시간에 자지도 못한다. 일정이 하나씩 밀린다. 휴식, 잠 패턴에서 휴식 대신 코딩, 잠으로 바꾸면 실력은 금방 늘겠지만 이런 일정은 오래가지 못한다. 결국 코딩, 휴식, 잠이 가장 이상적이다. 질서에 작은 혼돈이 생기기 시작하면 머지않아 질서는 무너진다. 변화는 혼돈으로 시작되지만 지금은 정립한 질서를 유지할 시기다. 최근에 집에서 코딩을 해봤는데.. 퇴근 ..
2024.06.28 -
5월, 오감 그리고 육감
"과거와 다른 점" 과거의 나는 하나를 끝내기 위해서 끈질기게 붙었다. 집작 했다는 거지.. 지금은 뭐든 흘러가도록 두고 있다. 지금도 한 번에 해결하고 싶지만 그러지 않을 때가 많다. 혼자 하는 일이면 시간을 써서라도 해결하면 되지만 타인이 관련되어 있다면 마음대로 해결할 수 없다. 상대도 나와 같은 마음이면 수월하게 해결할 수 있겠지만, 이 넒디 넓은 세상에서 과연 그런 상대를 만날 수 있을까. 뒤돌아보면 성향이 상황을 불러온 거 같다. 어떻게든 한 번에, 빨리 해결하려는 강박. 그 강박 때문에 과거와 같은 실수를 반복했다. "아저씨의 뒷모습" 저녁 8시, 코딩이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 기분 전환 겸 홈플러스에 들렸다. 호로요이가 왜이리 차가운지 주머니에 넣었다. 집에서 마실 기분에 걸음이 가벼웠..
2024.05.30 -
4월, 관계에는 보이지 않는 선이 있다.
"5년 동안 가지고 있던 주식을 처분했다. " 주식 시작할 때 처음으로 매수한 삼성전자, 매도하기 전까지 계속 망설였다. 정이 쌓인 건가. 하지만 엔비디아 수혜주가 된 지금, 상승장 일 때 처분하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 국장에서 데인 경험이 몇 번 있기에 버스가 왔을 때 타야지. 정을 따질 때가 아니다. 안 그러면 영영 못 탈 수 있다. 국내 시총 1위 주식일지라도. 상승장은 매도할 때까지 기다려주지 않는다. 큰 금액이라 그런 지 긴장되네.. "변하지 않으면 과거에 머문다. " 글을 배우면 책을 읽을 수 있고 다른 언어도 배울 수 있듯이 발전은 시야를 넓혀준다. 발전 할수록 과거의 자신과 점점 멀어진다. 멀어질수록 성장한다. 하지만 연애 그렇기 쉽지 않다. 연애는 본인 의지뿐만 아니라 타인 의지도 있어..
2024.04.29 -
3월, 가끔은 서브 퀘스트를 진행하는 것도 좋다.
"이마트 트레이더스를 갔다 왔다."목적지를 향해 왜 앞만 보고 뛰었는지 싶다. 뭐가 그리 아까웠을까? 목표 외 행동들은 다 시간 낭비라 생각해서 그랬던 걸까. 오늘 느꼈다. 취업은 백수의 목표 중 하나일 뿐 전부가 아니란 걸. 지금 이 기간은 온전히 본인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기였다. 백수기간이 언제 끝날지 모르는데 하나의 목표만 보고 가는 건 생활이 단조로워진다. 가끔은 서브 스토리를 해보는 것도 좋은 거 같다. "취업지원제도를 신청했다." 한 달마다 증빙서류를 제출해야 된다. 설명을 들어보면 취지에 맞는 아주 좋은 제도라고 생각한다. 취업준비 중이면 신청하기를 추천!(본인 월 소득 133만 원 이하) 질문을 받으면 단답형으로 말하게 된다. 대화가 끊긴 그 순간 어색한 기류가 공간을 가득 채운다. 정적..
2024.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