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대 전, D -54

2020. 7. 8. 12:10[군] 기록일지

종강 하고나서 아무런 느낌이 들지 않았다.

 

머지않아 한국에 오는

형과 연락을 주고 받았다.

 

한국에 오면 무엇을 할지 이야기를 했다.

형은 내가 흥미를 가질 만한 게임들을 알려주며

같이 하자고 했다.

나는 뭘 할지 결정하지 못했다.

그러자 형은 나에게 말했다.

 

'다 해줄게'

 

그냥 한 말일 수도 있지만

그 한마디는 나에게 와닿았다.

 

평범한 한마디로 나는 순간 울컥했다.

말 한마디로 감정이 오갈 수 있다는 걸 알게 됐다.

동성이든 이성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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