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업적: 복학
기숙사 입실, 전에 해봤듯이 최소한의 물건만 들고 도착했다. 설레는 마음으로 기숙사 문을 열었다. 콘텐트, 와이파이, 냉장고, 화장실 다 구비되어 있어서 감동이었다. 어떻게 전기를 끌어올지 고민이었는데 이미 다 마련 되어있었다. 이런 건 좀 미리 공지해주지; 며칠 뒤 학기가 시작됐다. 어떤 수업일지 기대하는 마음으로 갔다. 강의실을 모르는 신입생이자 복학생은 첫 날부터 적응하기 힘들었다. 몇 번 가다 보니 익숙해졌다. 지금 학교 생활을 한지 거의 한 달이 다 되어 간다. 지금까지 적응 안 되는 건 수업 중에 폰을 하거나 잠을 자는 거… 신선한 충격이랄까? 그들을 이해하는 건 내 상식으로는 쉽지 않았다. 고등학교를 다시 온 듯했다. 교수 앞에서 그런 행동을 하다니 대단했다. 심지어 교수는 신경 안 썼다. ..
2022.10.05